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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돌아왔다. 그 어느때보다 긴 연휴를 맞아 스타들이 시청자들을 위해 색다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설에는 댄스 대결, 짝짓기 프로그램, NG열전, 명장면 등 매년 방송했던 프로그램 포함 색다른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MBC '아이돌 스타 육상·수영 선수권 대회'(연출 김유곤·제영재)와 KBS 2TV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연출 최재형)가 그 주인공이다.
MBC는 지난해 추석때 남녀아이돌을 내세워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아이돌 스타 육상대회'의 확장판 '아이돌 스타 육상·수영 선수권 대회'를 선보인다. 자칫 또래 아이돌의 작은 운동회로 비춰질 수 있지만 제작진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스포츠의 매력을 담는데 주력했다. 공정한 경기를 통해 반드시 승패를 가려야하는 스포츠의 매력인 치열함을 최우선시했다.
기획의도에 맞게 아이돌은 좋은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무서운 승부욕을 보였다. 어떠한 장치 없이 자신의 신체만을 이용해 트랙을 뛰고 허들을 넘고 물살을 가르는 등 아이돌은 자신들의 주종목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숨겨진 매력을 드러내고자 힘을 쏟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 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아이돌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체육돌'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한다.
또 스포츠에는 '반전'이 있어 재미가 더 크다. 반전은 대본이 필요없고 억지로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대다수 사람들의 예상에서 어긋나는 반전의 재미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리얼리티'와 비슷한 효과를 준다. 시청자들은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터져나오는 재미에 더욱 쾌감을 느낀다. 육상의 종목은 50m 달, 400m 계주, 허들로 진행됐고 수영은 혼계영, 50m 종목으로 남녀아이돌은 달리고 넘고 헤엄쳤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대회도 열렸다. KBS는 '1박2일'에서 선보인 바 있는 복불복 마라톤의 확장판인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를 준비했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총 100명의 연예인들이 인천시 강화군 섬 가운데 하나인 동검도에서 42.195km의 1/10인 4.2km 마라톤 코스를 달렸다. 이 코스에는 까나리액젖, 설연휴에 맞춰 세배와 팔씨름 그리고 토끼해를 맞아 토끼를 잡고 가야 하는 코스까지 총 9개의 복불복 장치들을 숨겨 놓아 운과 재미 2가지를 접목했다.
연예인들은 체력과 집념을 발휘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야하고, 남녀 1위 우승자에게는 각각 우승 상금 500만원이 지급된다. 기본 취지는 1위를 가리는 것이지만 복불복 장치에 걸리느냐 걸리지 않느냐를 통해 올해 운좋은 연예인을 예측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슛돌이' '천하무적 야구단' 등 스포츠가 접목된 예능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았던 최재형 PD가 나선 만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돌을 비롯한 연기자, 코미디언, 프로게이머, 미스코리아 출신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가 아닌 스포츠에 열정을 쏟은 '아이돌 스타 육상·수영 선수권 대회'는 오는 5, 6일 저녁 8시 40분,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는 4일 저녁 7시 25분에 방송된다.
[육상·마라톤에 도전한 남녀아이돌 스타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K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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