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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연예인도 한 회사에 소속된 직원인 경우가 많다. 자신을 위해 일하는 회사 직원들과의 끈끈한 관계 속에서 비로소 연예인은 하나의 높은 상품성을 지닌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그래서 연예인들은 수상소감을 말할 때마다 “소속사 식구들”, “회사 가족들”이라며 일로써 만난 그들을 가족같이 여기고 있음을 전한다.
오고 가는 선물 속에 싹 트는 정이라 했던가. 전속계약 분쟁으로 시끌시끌, 아이돌과 소속사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요즘. 명절을 맞아 대단한 건 아니더라도 작은 선물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동방신기는 최근 100여명에 달하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직원들에게 고급 쿠키와 초콜릿 세트를 선물했다. 설을 맞은 선물답게 상자 바깥에 ‘복(福)’과 ‘우리 SM타운 가족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동방신기(윤호, 창민) 올림’이라는 글을 쓴 스티커를 붙이는 센스를 발휘했다.
걸그룹 포미닛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직원들에게 곶감을 돌렸다. 한 관계자는 “포미닛이 고맙다며 설 선물이라고 곶감을 가져왔다. 아이들이 회사 직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했고, 그 마음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촬영스케줄이 빽빽한 배우들에겐 설 연휴라는 게 없다. 연휴를 반납하고 촬영일정을 소화해야 다음 방영일을 맞출 수 있는 바쁜 드라마 촬영현장. 그 아쉬움 속에서도 설을 느끼게 했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SBS 수목극 ‘싸인’에 출연중인 배우 김아중은 설연휴를 반납한 채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100인분의 출장뷔페를 쐈다. 명절날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지 못하는 동료들을 헤아린 그의 따뜻한 마음에 현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화기애애했다는 후문.
반대로 스타들에게 설 선물을 나눠주는 회사도 있다. 빅뱅, 2NE1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매년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홍삼을 선물해 왔다. 명절에도 바쁘고 정신없는 이유로 따로 선물을 챙겨주지 못하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YG는 매년 홍삼을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선물하며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씀씀이를 보였다.
이렇게 스타들도 고마운 이에게 설 선물을 주거나 받으며 그들 나름의 따뜻한 설을 보내고 있다.
[동방신기(왼쪽)-포미닛. 사진=SM, 큐브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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