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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선두 싸움에서 갈 길 바쁜 아스널이 뉴캐슬에게 4골을 먼저 넣고도 4골을 내주며 발목을 잡혔다.
아스널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서 열린 2010-2011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서 전반에 4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해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친 아스널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4점)가 울버햄튼에게 패하는 바람에 조금이나마 승점차를 줄일 수 있었다.
출발은 산뜻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테오 월콧이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전반 3분 아르샤빈의 패스를 받은 요한 주루가 뉴캐슬 골문을 갈랐다. 여기에 반 페르시가 전반 10분과 27분에 연속골을 넣어 전반에만 4-0으로 앞섰다.
실망한 뉴캐슬 팬들은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후반 5분 아스널의 디아비가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격분해 그의 목덜미를 잡아 넘어뜨렸고, 주심은 디아비의 퇴장을 선언했다. 뉴캐슬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수적 열세인 상황이지만 아스널이기에 4골은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한 번 넘어간 분위기는 다시 넘어오지 않았다.
상승세를 탄 뉴캐슬은 후반 23분 코시엘리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바튼이 차 넣었고, 후반 30분 엔리케의 패스를 받은 레온 베스트가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연거푸 두 골을 내준 아스널 수비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후반 38분 로시츠키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파울을 범해 한 골을 더 내줬다. 그리고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서 흘러 나온 공을 티오테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 기어코 4-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믿기지 않는 현실에 아스널 선수들은 망연자실했고, 결국 경기는 4-4 무승부로 종료됐다.
뉴캐슬은 주전 공격수 앤디 캐롤을 리버풀로 이적시키며, 공백이 우려됐지만 강팀 아스널을 상대로 끈기있는 경기를 선보여 홈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아스널.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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