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인터넷 뉴스팀] 지난 5일 오전 11시쯤 북한 주민 31명이 어선을 타고 연평도로 넘어 왔으며 관계 기관들은 이들이 넘어온 목적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동아일보는 "5일 오전 11시경 연평도 동북쪽 해상에 북한 어선 한 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며 "해군이 연평도가 아닌 인천으로 데려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군 당국이 일단 표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주민 중 일부는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연평도 지역은 불과 3개월 전에 민간인 포격 사건이 일어나 남북한 모두 인근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연평도가 북한 해안가로부터 불과 12㎞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월남을 쉽게 할 수 있지만 삼언한 경계를 무릅쓰고 남하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문은 표류 가능성을 제기했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차례 연평도로 북한 주민이 표류 또는 탈북했다"고 이 신문에 밝혔다.
한편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여성이 20명인 이유에 대해 군 당국은 "북한에는 조개잡이 부녀자가 많다"며 "이들이 타고 온 배가 어선이라면 조개잡이 배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선 한 척에 여성이 20명이나 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신문은 현재 정보 당국이 이들의 표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보트피플일 경우 지금까지 보트피플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하루 넘게 조사를 하면서도 일단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일부는 귀순의사를 밝혔다고 정부 관계자는 신문에 밝혔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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