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잠시 숨을 고른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논의가 다시 시작된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단은 8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9구단 창단 심사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의 화두는 창원을 연고로 제9구단 창단을 선언한 엔씨소프트의 합류 여부다.
지난 달 11일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단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엔씨소프트의 제9구단 창단 심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사회는 창단 결정이 아닌 창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든 후 엔씨소프트를 포함 3개 기업과 다시 협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엔씨소프트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일 열리는 KBO 이사회서 의미있는 결정이 나와서 창원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 프로야구 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창원을 제2연고지로 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롯데 장병수 사장은 구단 시무식에서 엔씨소프트의 합류를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는 등 최근까지 제9구단은 재계 2-30위권 안에 들어가는 기업이 창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이사회는 어느 때보다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제9구단 창단에 대한 확실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구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창원시와 엔씨소프트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최근 유영구 총재와 면담을 갖고 제9구단 창단이 확정이 안된다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사회는 내일 오전 9시에 시작된다. 프로야구의 제2의 도약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 모든 이목이 이사회에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사진제공 = 엔씨소프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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