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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용우 기자] "신인왕, 당연히 욕심이 나죠"
장진 목포여상 감독은 올 시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입단한 김주하(레프트)를 두고 "내가 가르친 선수 중 가장 서브를 강하게 때린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에 지명된 김주하는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서브로만 10점을 올렸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준비동작이 특이한 김주하는 속도를 겸비한 서브를 구사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조커로 투입돼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것이 그의 임무다. 올 시즌 김주하는 여자부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김주하는 "확실하게 적응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팀 통합우승이 우선 목표다. 또한 지금처럼 실수없이 안전하게 서브를 구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등학교 시절 한 세트서 6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적 있는 그는 "서브를 때릴 때 스피드를 살리려고 하다보니 그런 폼이 생겼다. 계속 서브에 대한 욕심이 생기다보니 스텝이 계속 길어졌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올 시즌 원포인트 서버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주하는 서브를 구사해서 상대 선수가 아무도 못잡아냈을 때 가장 짜릿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공격 득점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고등학교때부터 공격이 아닌 수비에 중점을 두다보니 프로에 와서 몸이 안 올라왔다"며 공격에서 활약이 부족한 것을 단점으로 들었다.
김주하는 중고등학교때부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현재 자신의 포지션은 레프트인지만 리베로, 라이트등 전 포지션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에 대해 "리베로를 할 때는 가장 쉬울 줄 알았는데 나중에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웃음)"면서 "현재 소화하고 있는 '서베로(서브를 넣는 리베로)'가 가장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아직 안심할 수 없지만 여자부 신인왕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 그는 "신인왕에 대해 욕심이 많다. 아직까지 자신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신인왕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현대건설 김주하.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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