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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한상숙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인간 어뢰' 이안 소프(29)와의 맞대결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8일 오후 KE123편을 이용, 호주 브리즈번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박태환은 출국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프의 복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006년 돌연 은퇴한 소프는 이달 초 전격 복귀를 선언했다. 2007년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휩쓸 당시 소프는 은퇴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박태환의 주종목인 200m와 400m에서 세계 최고 선수로 평가 받는 소프와의 맞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박태환은 "소프는 전설적인 선수다. 그야말로 레전드다. 복귀한다고 하니 긴장이 되기도 한다. 그 선수와 결승 라인에 선 적이 없기 때문에 겨룰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자신의 우상과도 같았던 소프와 맞대결을 벌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듯한 모습이었다. 박태환은 "승패와 상관없이 함께 경기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다. 런던 올림픽을 위해 재기했다고 들엇다. 함께 경기를 하게 된다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프 역시 넘어야 할 경쟁자 중 하나다. 박태환은 "금메달을 따고 싶다. 소프와의 경쟁에서 이긴다면 그만큼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열심히 훈련해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8일 브리즈번으로 떠난 박태환은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 후 4월 11일부터 5월 28일까지 49일 간 미국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박태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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