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치매 아버지 나를 못알아봐.." 피눈물 흘려

[마이데일리 = 유영록 인턴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밝혔다.

김병만은 8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힘들었던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김병만은 "아버지가 치매로 투병중이다. 이름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했을 때 건너편 땅을 사서 집을 지어드리겠다고 약속드렸는데 땅을 산직후 아버지가 대장암 판정을 받고 치매에 걸린것 또한 그?? 알았다"며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친구는 알아보는데 나는 알아보지 못하는것을 보며 아직 나에게 서운한 감정이 남은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께 근사하게 효도를 해드리려 했는데 때를 놓쳐버렸다. 조금씩이라도 효도를 해드렸더라면 하는 후회를 한다. 그때는 너무 여유가 없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이어 아버지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그는 너무 죄송하고, 상을 받고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아버지 생각을 한다. 사랑한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가난했던 과거사와 노력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털어놨다.

[아버지에대한 사연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김병만. 사진 = KBS 2TV 방송 캡쳐]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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