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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첼시가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이사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9일(한국시각)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히딩크 감독의 기술이사직 영입을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9년 첼시 감독직을 맡으며 FA컵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뤄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첼시 구단은 히딩크 감독이 팀을 떠날 당시 "첼시로 복귀하게 된다면 언제든지 환영받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이후에도 히딩크를 향한 첼시의 구애는 계속됐다. 지난해에는 히딩크 감독을 단기 임대형식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비록 감독직 계약은 불발됐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기술이사직에서 물러나는 프랭크 아르네센의 빈자리를 부탁하며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첼시의 기술이사직은 현재 터키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히딩크 감독에게도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영국에서는 환대를 받는 히딩크 감독이지만 정작 터키에서는 그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현지 언론에 의하면 한 터키 기자는 "터키 국민의 상당수가 히딩크를 믿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터키팀이 최근 A매치서 3연패와 함께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어 오는 10일 새벽 벌어지는 한국전 마저 패한다면 비난 여론을 이겨내기 힘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과의 A매치 결과가 터키 뿐 아니라 영국 내 히딩크의 입지에 적지 않는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히딩크 감독]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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