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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지난해 가요계 음반시장과 관련해 아이돌 위주의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요통합차트 가온차트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10 음반 판매 Top 50위’ 중 아이돌 음반은 43개인 반면 비 아이돌은 고작 3개에 불과했다. 비 아이돌 음반은 바비킴과 DJ DOC, 브라운아이드소울이다. 나머지 4개는 OST 등 기타 음반이다.
이와 관련 가온차트 측은 “오프라인 음반시장은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800억 원대로 보합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나 아이돌 가수 음반 소비로만 획일화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돌 가수 음반이 시장에 주류를 이루면서 음반소비 성향도 아이돌 팬들을 중심해서 1~2주간 빠르게 판매되고, 이후에는 급격하게 판매가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음반 판매량 1위는 슈퍼주니어가 발표한 정규 4집 ‘미인아’로 20만 193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2위는 소녀시대 두 번째 정규앨범 ‘오!’(Oh!)가 차지했으며 19만 7934장이 팔렸다. 소녀시대는 세 번째 미니앨범 ‘훗’과 ‘런데빌런’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가온차트의 음반판매량 공개는 한국음악산업협회가 집계를 중단한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의 일로 국내 6개(멜론, 엠넷, 도시락 등) 주요 음악서비스사업자와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음악서비스의 온라인 매출데이터, 국내 주요 음반유통사, 해외 직배사의 오프라인 음반 판매량 데이터를 모아 디지털종합차트, 온라인, 모바일, 앨범차트 등 각 부문별 순위와 구체적인 수치를 주간단위로 집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슈퍼주니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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