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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9일 서울 여의도백화점 물류창고에서 발견된 10억 뭉치돈을 놓고 돈의 주인과 성격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영등포 경찰서는 9일 폭발물로 의심되는 상자가 발견됐다는 여의도백화점의 신고를 받고 10층 물류창고에서 상자 2개를 수거 해체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이 아닌 1만원권짜리 2억원 상자와 5만원권짜리 8억원이 든 상자 등 10억원의 뭉치돈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는 강씨라는 20대 고객이 1년간 상자보관을 의뢰, 보관료까지 지불하고 맡긴 돈. 물류업체가 사무실 이전관계로 강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강씨의 이름은 가명이고 주민등록번호도 존재하지 않으며, 핸드폰 연락처도 착신정지였다.
한편 경찰은 상자속의 돈이 헌 돈이고 돈 주인의 신원이 확실치 않은 점 등을 들어 정상적인 돈이 아닌 비자금이나 뇌물 등의 돈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현재 창고업자는 1년 보관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아 이 돈을 계속 보관키로 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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