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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70년대 ‘전설의 디바’ 가수 김추자가 과거 매니저의 소주병 테러로 6번의 성형수술을 받은 사연이 새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서는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왕년 스타들 현재는'이란 주제로 과거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스타들의 현주소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김추자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중 가장 화제를 모은 부분은 김추자의 소중병 테러사건이다. 1971년 12월 김추자를 흠모하던 매니저가 김추자가 청혼을 거절하자 소주병으로 김추자의 얼굴을 공격한 사건은 당시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 테러로 김추자는 100바늘 이상의 봉합수술과 6번에 걸친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럼에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얼굴로 다시 무대에 오른 김추자는 당시 대중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1969년 ‘늦기전에’로 데뷔한 김추자는 섹시한 춤과 화려한 의상, 허스키한 보이스로 단번에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 댄스 여가수의 시초로 불리는 김추자는 이후 ‘님은 먼 곳에’, ‘거짓말이야’,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고,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라 불릴 정도로 당대 최고의 스타로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김추자는 1981년 정치학과 교수와 결혼한 후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지난 2007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추자는 “난 은퇴하지 않았다. ‘공백기’가 길어졌을 뿐”이라 밝혀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관심을 받았다.
[김추자. 사진=MBC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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