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비'라고?, 씁쓸한 '수도권 계급표'

[마이데일리]거주 중인 지역의 땅값에 따라 사람의 서열까지 분류되는 것일까?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부동산갤러리에는 지난 11일 ‘2011 수도권 계급표’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거주하는 지역의 땅값 순서에 따라 황족, 왕족, 귀족, 호족, 중인, 평민, 노비, 가축 8개 계급으로 분류했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강남구는 토지가격이 3.3㎡당 3000만 원 이상으로 가장 비싸 황족으로 분류됐고 2200만 원 이상인 과천시와 송파, 서초, 용산구 등은 왕족에 포함됐다.

1700만원 대인 강동, 양천, 광진, 성남시 분당구는 중앙귀족에, 1500만~1700만 원인 영등포, 마포,성동, 종로, 동작구 등은 지방호족으로 분류됐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은 지가로 서열을 매긴 것에 대한 씁쓸함을 표시했다. "나도 모르게 내가 포함된 계급을 확인했다", "단지 부동산 가치로 신분을 나누다니 씁쓸하다", "지방이나 낙후된 지역에 사는 사람은 사람취급도 못 받는 거 같아 언짢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디씨인사이드 캡쳐]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