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일본남 사실은 공주패션을 좋아해? 핑크, 흰색 선호
눈 앞으로 다가온 발렌타인데이.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고백하는 날인만큼 가장 예쁘고 매력있게 보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동서고금을 불구하고 공통된 특성이 "남자가 보는 눈과 여자가 보는 눈은 차이가 있다"는 것.
여자들이 보기엔 너무 예쁜 패션이 남자들이 볼 땐 NG인 경우가 있고, 남자들이 볼 땐 깨물어주고 싶게 귀여운 행동이 여자들에겐 가증스럽게 비춰질 때도 있다. 그런데,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일본 미혼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남자 눈에 예뻐보이는 여성"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180만 회원이 등록한 후르츠메일에서는 지난 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20~39세 미혼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주제는 "여성이 예뻐보이는 겨울옷 패션" 그리고 "여성이 예뻐보이는 행동", "여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이었다.
우선, 여성이 예뻐보이는 겨울옷 패션 1위는 "연한 분홍색과 흰색을 사용한 여성스러운 코디네이트"가 15%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일명, 히메(공주) 패션의 대명사인 연한 분홍색과 흰색 코디는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분명히 나뉘는 편이지만, 남성들은 의외로 이런 공주패션을 귀엽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 밖에는 퍼코트나 퍼부츠 등 털이 달린 소품을 이용한 패션, 니트모자를 예쁘게 쓴 패션, 춥지만 팔이나 다리를 조금 드러낸 듯한 패션, 헐렁한 흰 코트 패션, 밝은 색 다운코트를 입은 패션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성이 여성의 눈에 띄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는 1위 '친절함을 발휘한다'가 19.3%였고, 2위는 '성실함을 어필한다' 7.4%, 3위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가 6.3%, 4위는 '음악이나 스포츠 등 공통의 취미를 어필한다' 6.1%, 5위는 '부지런함을 어필한다'가 3.8%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가한 미혼남성 1000명 중 74.8%는 여자친구가 없다고 응답했고, 발렌타인데이를 계기로 사귀어 본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6.8%에 그쳤다.
발렌타인데이에 대해서는 "의리로 그냥 주는 초콜릿이라도 받으면 기쁘다"라며 발렌타인을 반기는 남성이 있었는가 하면 "인기가 없으니 발렌타인데이는 필요없다"며 부정적인 남성도 있었다.
[글/ 안민정 기자, 사진/ 야마모토 히로키]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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