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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35)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다.
브라질 신문 '브라질저널'은 14일 "월드컵 통산 최다골(15골) 보유자 호나우두가 15일 코린티안스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호나우두의 은퇴는 이미 여러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의해 알려졌다. 브라질 언론에 의하면 호나우두는 "이제 (은퇴할) 때가 됐다.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지만 마음 먹은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는다. 더는 못하겠다"며 은퇴 의사를 전했다.
지난해만해도 호나우두는 "내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다"며 "작은 리그에서라도 꾸준히 축구를 계속 하고싶다. 내 인생을 축구에 바쳤기에 은퇴는 너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자국리그에서도 이어진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코린티안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
FC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친 호나우두는 총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4골,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8골,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3골을 추가해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자(15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6년 FI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최연소 나이로 수상한 후 이듬해와 2002년에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호나우두.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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