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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14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3회 그래미 어워드’(53rd Grammy Awards) 올해의 앨범상은 아케이드 파이어(Arcade Fire)에게 돌아갔다.
당초 팝 전문가들은 ‘엽기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돌아온 ‘힙합 악동’ 에미넴의 2파전으로 압축했으나 결국 아케이드 파이어라는 이변이 연출됐다. 아케이드 파이어는 캐나다 출신 혼성 7인조(여성 2+남성 5) 인디 록밴드로 지난 2004년 앨범 ‘퓨네랄’(Funeral)을 발표하고 데뷔했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50만 장 이상 팔리는 등 데뷔 때부터 최고의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타와 드럼이 주축이 된 기존 록밴드와는 달리 이들은 첼로, 아코디언 등 다양한 악기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더 슈법스’(The Suburbs) 앨범은 아케이드 파이어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앨범. 지난해 8월 발표한 이 앨범은 당시 5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를 달리던 에미넴을 끌어내리고 정상을 차지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빌보드 외에도 영국 차트인 UK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음악적 역량을 한껏 과시했다.
특히 일렉트로닉 팝 댄스와 힙합이 강세인 팝 시장에서 90년대 아날로그적 록을 들고 나와 성공했다는 점에 더욱 의미가 깊다.
이들은 이날 너무 기뻤던 나머지 수상 직후 즉석에서 ‘더 슈법스’ 수록곡인 ‘레이디 투 스타트’(Ready to start)를 라이브로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의 앨범상은 내줬지만 레이디 가가는 이날 앨범 ‘더 패임 몬스터’(The Fame Monster), 에미넴은 ‘리커버리’(Recovery)로 각각 최우수 팝보컬과 최우수 랩 앨범상을 수상했다.
['제5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인디 록밴드 아케이드 파이어. 사진 = 유니버셜 뮤직 코리아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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