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기업이 먼저 결정돼서는 안된다. 연고지가 우선돼야 한다"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9구단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10구단 창단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0)는 연고지가 먼저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15일 "현재 10구단 창단을 위해 다각도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뒤 "기업이 먼저 선정되서는 안된다. 창원과 같이 지자체가 나서서 연고지가 먼저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9구단 창단이 창원시의 프로야구단 유치 발표서 비롯된 만큼 10구단도 확실한 연고지를 잡고 시작한다는 것이 KBO의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KBO는 희망하고 있다.
이 총장은 여기에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라는 조건도 추가했다. 그는 "적어도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서 창단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남은 도시는 울산과 수원 정도이다. 지자체가 통합을 해서 커지지 않는 이상 많지가 않다"며 연고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음을 나타냈다.
이어 "야구는 교통접근성이 중요하다. 특히 지하철이 지나가는 곳이 최적이다"라는 바람도 밝혔다.
그러나 밝은 전망도 내놨다. 이 총장은 "아직도 여러 기업들이 10구단 창단 의향을 밝히고 있다. 지자체에서 좋은 조건으로 나선다면 쉽게 풀릴 것이다. 엔씨와 함께 9구단 창단에 참여 했던 2개 기업들도 창원의 조건이 좋았기 때문에 창원을 원한 것이다. 만약 타 지자체에서 창원과 같이 좋은 조건을 내세운다면 2개 기업도 가능하고, 10구단 창단에 수월할 것 이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9구단 창단이 결정될 단장 회의는 내달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서 열린다.
[잠실야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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