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안토니오 실바(32·브라질)에 충격패를 당한 후 은퇴 의사를 밝혔던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5·러시아)가 입장을 번복하고 나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언론 보도를 인용, "은퇴 선언을 했지만 앞으로 몇 차례 더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계속 싸우겠다"는 표도르의 입장을 전했다.
표도르는 지난 13일 미국 뉴저지 이조드센터에서 열린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실바에 완패했다. 경기 내내 실바에 끌려다닌 표도르는 결국 2라운드 종료 후 경기를 재개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닥터스톱 TKO패를 당했다. '얼음주먹' 표도르에게는 다소 굴욕적인 순간이었다. 이후 표도르는 "이제 떠날 때가 온 것 같다.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은퇴를 시사했다.
스트라이크포스와 계약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토너먼트 대체 선수로 투입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스트라이크포스 측은 "그는 매우 치열하게 싸웠다.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파브리시우 베우둠 경기의 패자와 표도르가 맞붙는 대진도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표도르에 승리를 거둔 실바는 오는 4월 열리는 베우둠과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경기 승자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사진 =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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