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소녀팬 앞에서 눈물 주룩주룩 왜?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박보영이 소녀팬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박보영은 최근 MBC '7일간의 기적' 촬영에서 경상남도 김해시에 사는 11살의 소녀팬을 찾았다.

최근 영화준비를 위해 당분간 방송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7일간의 기적'에 특별한 만남을 요청했다.

김해시까지 박보영이 찾아간 이유는 "걸을 수 없는 저는 하루 종일 엄마와 집에서 지낸답니다. 예쁜 보영 언니 저희 집에 꼭 놀러오세요. 꼭 만나고 싶어요"라고 보낸 소녀팬 현서의 팬레터 때문.

박보영과 MC 김제동이 만난 현서는 그 어떤 아이보다 밝고 쾌활했다. '척추골간단이형성증'이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현서는 학교에서 키도 제일 작고, 또래 친구들처럼 맘껏 뛰어놀지 못한다. 다리뼈를 절단하고 교정기를 심는 수술을 두 차례나 한 현서는 집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다.

홀로 피아노와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만들기가 취미인 현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친구다. 이런 현서를 만나 시종일관 손을 꼭 잡은 채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박보영은 갑자기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날 박보영은 현서의 기적을 위해 영화배우 데뷔를 기념해 직접 구입한 목도리와 안경을 기부물품으로 내놓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은 17일 오후 6시 50분.

[사진 = MBC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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