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이상한 수익, 9억9914만원은 어디로 증발했나?

'카라 3인측 "86만원 받았다", DSP측 "10억 줬다"'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걸그룹 카라가 활동 기간 받은 금액을 놓고 카라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과 DSP미디어 측이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한 카라 3인 측은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멤버별로 86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DSP미디어 측은 10억 원이 멤버들에게 지급됐다고 각기 다른 주장을 펼쳤다.

카라 3인 측은 소장에서 “‘루팡’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음에도 DSP미디어는 6개월 동안 1인당 86만원만을 지급했다. 매달 14만원을 지급한 것은 (활동과 수익에 비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DSP미디어 측은 “수익금 배분 등 문제는 일방적인 주장으로써 사실을 크게 왜곡한 것”이라며 “DSP미디어는 현재까지 발생한 모든 수익금을 계약에 따라 지급해왔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양 측이 주장하고 있는 금액의 차이가 턱없이 크다는 것. 법정 공방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결국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양 측이 돈과 관련, 각기 다른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카라는 5명이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대한가수협회 회장인 태진아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안정대)가 적극 중재에 나서면서 원만한 합의에 대한 기대감도 일고 있다.

팬들은 “돈을 얼마 받았느니 얼마 안 줬느니 하는 사태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씁쓸한 일”이라면서 “결국 양 측 모두 손해 보는 꼴”이라고 씁쓸해 했다.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중인 카라. 사진 = DSP미디어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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