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최근 수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SNS로 인맥을 형성하고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모임을 갖고 있다. 주제도 다양해 공연과 전시회 같은 문화활동부터 스포츠, 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스마트폰 SNS 카페 ‘하데애’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하데애는 토종 스마트폰 SNS인 'Hi There'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봉사를 목적으로 만든 카페로 하이데어의 준말 ‘하데’와 사랑 ‘애(愛)’를 붙여 이름을 지었다. 이번 모임은 헌혈봉사활동을 위해 준비됐고 70여 명의 회원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서울시 역삼동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한 회원이 제공한 장소에 모여 번개모임을 갖고 강남 헌혈의 집까지 승합차로 오가며 헌혈을 했다. 단순히 일회성 만남을 갖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를 위해 뜻있는 회원들이 뭉쳐 자비를 들여 행사를 진행하고 봉사와 모금운동까지 전개한 것이다.
이날 모임을 위해 한 회원이 하루 가게문을 닫고 장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운영진들이 한 푼 두 푼 모아 먹거리를 준비했고 행사에 필요한 인쇄물, 경품까지 모두 회원들의 기증으로 이뤄졌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달리 이용자 누구나와 쉽게 이야기하고 친해질 수 있는 하이데어.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모여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기부활동으로 자리를 더욱 빛냈다.
멀리 전북 김제에서 이 자리를 찾은 회원(ID : 파랑새^^)은 “모임의 취지가 좋고 사람들을 만나는 게 설레어서 왔다. 다른 모임의 경우 단순히 이성친구를 만나려는 등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기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일회성 만남을 위해 시작하는 경우도 많지만 SNS를 계속 이용하면 이런 생각들이 바뀐다. 다른 사람의 글을 보고 감탄하기도 하고 진실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기도 한다”고 밝혔다.
[사진 = 사이넷 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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