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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가 256억원 복권 당첨자에서 8년만에 무일푼으로 전락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8일 오후 방송될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는 지난 97년, 미국 사교계를 뒤흔들어 놓은 한 한인 여성의 자취를 밟는다.
어느 날 갑자기 백악관에 나타나 만찬 때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은 이 의문의 한인 여성을 두고 미국 언론은 ‘사교계의 신데렐라’라고 부르며 대서특필했다. 당시 그녀는 한 번에 수 천 만원에 달하는 돈을 척척 기부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그녀의 정체는 세인트루이스에서 ‘가발 가게’를 운영했던 자넷 리(Janite Lee), 한국 이름은 이옥자다.
재미삼아 구입한 4달러짜리 복권 한 장으로 하루아침에 265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가발가게여주인은 모두가 꿈꾸는 ‘인생역전’에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런데 사교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췄고 한인들조차 그녀의 모습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는 것.
오랜 기다림 끝에 제작진이 그녀를 만난 곳은 세인트루이스의 한 임대 아파트였다. 가구 한 개 없는 텅 빈 원룸에 생활비는 정부보조금이 전부라는 그녀는 수백억 돈과 대저택을 가졌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며 웃음을 보여 제작진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200억대 갑부에서 8년 만에 파산상태가 된 이옥자 씨의 사연은 18일 오후 8시 50분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 방송된다.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왼쪽)-이옥자 씨.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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