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무섭게 추격하던 전주 KCC 이지스를 적지에서 쓰러뜨리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94-75로 대승해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선두 부산 KT에 1.5게임차로 따라붙으면서 3위권과의 격차도 벌렸다. 7연승이 좌절된 KCC는 이날 대구 오리온스를 제압한 원주 동부에 0.5게임차로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서장훈이 28점 3점슛 4개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도 더블더블(11점 11리바운드)과 견고한 골밑 수비로 힘을 보탰다. KCC는 강병현이 18점으로 분투했다.
경기 초반부터 전자랜드의 공세가 대단했다. 주역은 친정팀을 만나 투지를 불사른 서장훈이었다. 서장훈은 1쿼터 3점슛 1개 포함 4개의 야투를 모두 적중시켜 9점을 뽑더니 2쿼터에도 3점슛 2개를 터트리면서 전반에만 17점을 쓸어담았다.
다급해진 KCC는 지난달 23일 전자랜드전 이후 25일만에 전태풍을 투입시키며 급한 불을 끄려 했지만 좀처럼 전세는 뒤집히지 않았다. 강병현이 전반 11점으로 분전했지만 '높이의 팀' 답지 않게 전반 리바운드에서 10-23으로 일방적으로 밀렸고 하승진은 3쿼터 초중반까지 5점을 넣는동안 실책 4개를 범하면서 센터 싸움에서 역부족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 박성진이 2방의 3점포를 연이어 꽂아 20점 이상 점수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근 4경기 평균 21.8점을 터트리며 '제8의 전성기'를 맞았던 추승균마저 수비력이 좋은 상대 매치업 이현호에 막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부터 이한권-임창한 등 벤치워머들에 기회를 주며 여유있게 대승을 마무리했다.
[승리의 주역 서장훈.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