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오키나와서 실전감각을 끌어 올릴 것이다."
한화 이글스를 이끄는 한대화 감독이 하와이 훈련 성과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대한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하와이 전지훈련을 마친 한화는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잠시 입국한 뒤 18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한화는 1월 8일부터 시작된 하와이 전지훈련서 팀 리빌딩을 위한 초석쌓기에 열중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게 한대화 감독의 설명이다.
한 감독은 17일 전화통화서 "하와지 전지훈련은 계획대로 진행은 했지만 100%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리빌딩 과정이기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시작하는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고 좀 더 다양한 실험을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대화 감독이 말하는 다양한 실험에 대해 묻자 "모든 것이 다 실험"이라고 한 뒤 "포지션 실험을 하고 결정을 지어야 한다. 3루는 정원석으로 갈 것 같다. 2루는 한상훈을 비롯해 가능성 있는 여러 선수들을 일본 훈련에서 테스트 해 볼 예정이다. 비단 2루뿐 아니라 내야 전 포지션에 걸쳐 여러 실험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 감독이 포지션 문제를 언급한 것은 그만큼 한화의 최우선 과제가 포지션 결정임을 알 수 있다. 한화는 지난 해 시즌 중반 송광민과 김태완의 이탈로 1·3루 수비에 구멍이 생긴 상황서 막바지 시즌을 치렀다. 장성호의 가세로 1루 수비가 숨통이 트였지만 유격수 이대수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선수들이 내야 수비에 투입됐다.
올시즌 한화의 내야 수비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따라서 이번 오키나와 전지훈련서의 실험으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포지션 실험이 진행될 일본 전지훈련은 18일부터 16일 동안 오키나와에서 치러지며 한국과 일본의 프로팀을 상대로 총 13차례의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와이 전훈서 펑고 훈련 중인 한대화 감독. 사진 = 한화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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