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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단 하루 차이로 거액의 이적 소송에 휘말린 일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24)가 갑작스런 슈투트가르트 데뷔전을 치렀다.
오카자키는 18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벤피카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했다.
전 소속팀 시미즈와의 이적 소송으로 이적 자체가 무산될 뻔 했던 오카자키는 이날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1-2로 역전패 했다.
일본 언론들은 18일 오전 오카자키의 선발 출전 소식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오카자키가 새벽에 열린 유로파 리그서 갑작스럽게 선발 출전했다"고 한 뒤 "이제 곧 득점도 가능 할 것"이라며 한 발 앞선 전망까지 내놨다.
오카자키는 경기 후 "경기에 출전하기를 계속 기다렸다. 소동 끝에 겨우 나올 수 있었다. 경기에 뛰기 위해 준비는 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선 제 1 단계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오카자키는 지난 달 31일 슈투트가르트로 이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 소속팀 시미즈는 그의 계약 기간이 2월 1일까지 남은 상황에서 하루 전 이적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이적료 100만 유로(약 15억 원)를 요구하며 그의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지 않았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는 17일 오카자키의 독일 축구협회 선수 등록을 잠정적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와 관련 시미즈측은 "(등록을 인정하는)결정의 내용은 예상했다. 그것과는 별도로 (위약금 문제는)고소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오카자키 신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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