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이 북한 김정일의 둘째 아들 김정철이 한국 공연에 나타날까 염려했다.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20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 에릭 클랩튼이 매니저를 통해 이번 공연에 북한 사람들이 올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한다.
이 매체에 따르면 클랩튼의 매니저는 지난 15일 이번 공연 기획사인 나인엔터테인먼트 김형일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북한 사람들이 남한에 마음대로 올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클랩튼 매니저의 황당한 이 질문은 지난 14일 클랩튼의 싱가포르 공연 당시 북한 김정철이 공연장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당시 김정철의 출현으로 공연장 분위기가 어수선해 많은 관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또 언론들이 공연장에서 김정철을 취재하느라 공연의 원활한 진행을 방해했고, 일부 취재진과 경호원 사이서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클랩튼이 이번 서울 공연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까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1963년 그룹 크림의 멤버로 데뷔한 클랩튼은 제프 백, 지미 페이지와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불리며 평소 완벽한 공연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정철(위)과 에릭 클랩튼. 사진 = KBS 화면 캡쳐-두나이스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