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지훈 기자] 2위 자리를 위협받았던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4연승을 질주하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굳히기에 돌입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9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홈 경기에서 78-70으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다. 1위 부산 KT에 1.5게임차로 따라붙으면서 3위권과의 승차도 유지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울산 모비스는 6연패에 빠져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졌다.
문태종이 21점,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쳐 맹활약했고 서장훈도 18점을 보탰다.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로렌스 엑페리건이 33점 9리바운드로 분투했다.
경기 초반은 연패를 끊으려는 모비스의 의지가 더 강했다. 엑페리건이 상대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을 상대로 자신있게 포스트업을 전개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서장훈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전자랜드는 1쿼터 종료 1분 38초 전 오티스 조지의 덩크슛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본격적으로 순항하기 시작했다. 2쿼터에 25점을 쓸어담으면서 모비스의 압박 수비를 깨뜨렸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조지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모비스의 맹추격이 이어져 3쿼터 1분을 남기고 54-49, 5점차까지 쫓겼지만 남은 1분동안 6점을 퍼부으면서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도망가는 저력을 보였다.
마지막 쿼터에서 모비스의 집념 어린 추격이 이어졌지만 전자랜드에는 '해결사' 문태종이 버티고 있었다. 3쿼터까지 7점으로 잠잠했던 문태종은 4쿼터에만 14점을 쏟아부으며 '문태종 타임'을 재연했다. 2개의 바스켓카운트로 삼산실내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4쿼터는 역시 '문태종 타임'.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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