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플레잉코치로 올 시즌 단 1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던 대구 오리온스 가드 '피터팬' 김병철(38)이 마침내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김병철은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 4쿼터 교체 투입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은퇴의 기로에서 플레잉코치로 계약해 선수생활을 1년 연장한 김병철은 이날 전까지 1군 경기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고 2군 경기 2차례 출전해 평균 1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58-73으로 크게 뒤진 4쿼터에 코트를 밟은 김병철은 경기 종료 8분 50초 전 박재현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면서 몸을 풀기 시작했고 종료 3분 6초 전에는 첫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어 2점슛과 3점슛을 연달하 시도했지만 모두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종료 4초 전 점프슛을 집어넣어 올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고려대 재학시절 농구대잔치의 인기에 한 몫했던 김병철은 1997년 오리온스에 입단해 15년동안 오리온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KBL에서 15년간 한 팀에서만 뛴 선수는 김병철이 유일하다.
[사진 = 김병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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