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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23·한국체대)이 첫 출전한 월드컵 10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승훈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7차 대회 남자 10000m에서 12분 57초 27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다. 네덜란드의 밥 데용이 12분 53초 17로 앞서 1위에 올랐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2분 58초 55로 금메달을 따냈던 이승훈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 신기록은 경신했지만 밥 데용의 후반 스퍼트에 아쉽게 밀렸다.
이날 4조 인코스에서 경기에 나선 이승훈은 첫 400m를 33초 80만에 주파하며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섰다. 1바퀴당 30초 후반 또는 31초 초반의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린 이승훈은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400m에서 33초 80만을 기록한 이승훈은 자신의 기록 경신과 함께 새로운 한국 기록을 세우며 1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마지막 조로 경기에 나선 밥 데용이 4.1초 앞선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아쉽게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이승훈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종별선수권대회까지 3주 가량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역주하는 이승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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