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문 열린채 운행 '충격'…'공포'의 3분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지하철 문이 열린채 운행되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8시 35분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종각역으로 운행하던 전동차가 출입문 하나를 연 채로 이동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3분여 동안의 시간동안 문은 닫히지 않은 채 운행돼 출근 시간대 승객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 사고는 한 네티즌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 사고를 촬영한 네티즌은 "문이 닫히지 않았는데 전동차는 버젓이 출발하더군요"라며 "지하철 1호선 노후차량 그만 교체하시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며 "출근 시간대에 전동차 운행을 중단할 수 없어 종각역에서 긴급 조치 후 구로역까지 운행한 뒤 차량기지에서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출입문이 수동으로 열린 상태였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출입문이 언제부터 수동 상태로 운행됐던 것인지는 아직까지 파악할 수 없어 코레일의 안전 불감증이 지적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정말 무서웠겠다", "어떻게 문이 안닫힌 것도 모르고 출발하지", "처음부터 수동 상태에서 출발했던 것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입문을 연 채 운행한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사진 = 해당 동영상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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