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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소라 인턴기자] 옥택연이 갈등 깊던 아버지와 화해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연출 이응복)' 14회에서 진국(옥택연 분)은 폭행시비에 휘말려 선거를 앞둔 아버지 현무진(최일화 분)과 소속사 사장에게 사과하기 위해 찾아갔다.
강오혁(엄기준 분)은 사장이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기 위해 집 앞에서 진국을 기다리던 현무진에게 "진국이를 믿어달라. 분명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폭행시비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넌지시 알렸다.
현무진과 기자들이 몰려있는 병원 복도를 지나 병실로 들어간 진국은 소속사 사장에게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장은 머리를 쓰다듬는 척하며 머리를 여러 번 때렸다. 이 때 소속사 사장을 당황케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던 아버지 현무진이 아들의 머리를 때리던 사장의 손을 덥썩 잡아 치운 것.
현무진은 선거를 앞두고 있어 행동이 조심스러울 때여서 사장을 더욱 당황케 했다. 이어 현무진은 "시혁(택연)이는 양자가 아니다. 내 진짜 아들이다"며 "내 과거가 부끄러워서 양자라고 거짓말 한거다"고 폭탄발언을 해 대기해 있던 기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그는 "이런 나에게 '존경한다 사랑한다' 말하는 놈이다. 자기 생일 기억도 못하는 애비한테 꼬박꼬박 생일선물 보내는 애다"고 서글프게 말하며 "이렇게 미련할 정도로 순한 녀석이 당신을 때렸다면 분명 당신이 잘못한거다"고 으름장을 놓고 진국의 손을 잡고 병실을 나섰다.
이어 엘리베이터에서 진국은 "지금이라도 사장에게 가서 사과하자"고 말했지만 현무진은 "아까 내가 틀린말 한 거 없지"라고 물으며 "이유를 묻지는 않겠다. 저 사람이 뭔가 몹쓸 짓을 한거 맞지"라고 아들에 대한 믿음을 보여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그동안 숨겨둔 아들로, 양자로 지내며 마음 고생했던 진국은 아버지의 공식 발표가 그려지며 애정에 손을 맞잡고 눈물을 흘렸다.
[택연과 아버지 최일화의 극적 화해. 사진 = KBS 방송 캡쳐]
김소라 인턴기자 s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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