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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카라사태가 신한류 열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동시에 일본 내에서 활동중인 다른 걸그룹에도 민폐를 끼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1일 일본 데뷔 CF 기자회견에 참석한 소녀시대는 일본 취재진의 카라와 관련한 질문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 행사는 소녀시대가 일본 진출 후 첫 CF를 찍는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런데 “카라의 해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해체는 하지 않는 건가요”, “회사와의 사이는 괜찮습니까” 등 한국어 질문들이 소녀시대에 쏟아졌고, 행사취지와 상관없는 질문들에 소녀시대는 곤혹스러워 했다.
소녀시대와 카라는 지난 해 일본에 진출해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으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두 걸그룹이 나란히 주목받은 만큼 해체위기에 몰린 카라에 대한 소녀시대의 생각이 궁금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행사와 전혀 상관없는 장소에서 이런 예민한 질문을 쏟아낸다는 것은 충분히 무례하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문제는 이런 질문이 소녀시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소녀시대, 포미닛 등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다른 걸그룹, 나아가 ‘아이돌’, ‘한국 연예인’이란 카테고리로 묶일 수 있는 모든 한류 연예인들이 이런 질문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배우 원빈도 카라사태와 관련한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곤혹스러워한 적이 있다. 지난 달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쥬얼리 베스트 드레서’상에 참석한 원빈은 “카라에 대해 아세요?”라 묻는 일본 취재진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알고는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만난 적은 없는데, 굉장히 유명하시다”라고 우회적으로 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렇게 다른 연예인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는 카라사태는 일본 내 한류열기를 냉각화 시키는 데 한 몫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연예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카라는 일본에서 점점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며 카라의 향후 활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카라 3인(강지영, 한승연, 정니콜) 부모와 후지TV와의 인터뷰 논란으로 말미암아 일본에선 “집안 싸움은 '당사자'들이 모여 '집안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그런데 이번 사태는 당사자도 아닌 제 3자 부모들이, 집 안도 아닌 별 상관없는 옆 집까지 가서 '우리 집은 이 모양 이 꼴이예요'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고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나아가 카라와 DSP미디어간의 갈등은 한국 연예 기획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우고 있다. 안그래도 'K-POP 붐 날조설 추적’ 과 같은 혐한류 만화로 인해 한국 연예기획사와 연예인간의 관계에 오해가 생긴 가운데 카라사태가 불거지며 '카라의 이번 문제가 성접대 등 기획사의 부당한 처사로 인해 촉발됐을 것'이라는 억측마저 나오고 있는 것.
한편 카라 3인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속사 DSP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 소속사와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왼쪽부터 카라 구하라-한승연-박규리-강지영-정니콜. 사진=DSP미디어]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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