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뉴욕 닉스 혹은 뉴저지 네츠 이적, 덴버 너겟츠 잔류를 놓고 올스타 브레이크동안 미국 언론을 뜨겁게 달궜던 카멜로 앤서니가 결국 뉴욕으로 향했다.
22일(한국시각) 덴버 지역지 '덴버포스트'에 따르면 앤서니는 덴버와 뉴욕,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간의 초대형 3각 트레이드를 통해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뛰게 됐다. 특히 뉴욕은 기존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에 앤서니와 천시 빌럽스가 가세하면서 마이애미 히트나 보스턴 셀틱스에 대적할 새로운 '빅3'를 보유하게 됐다.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의 내용은 이렇다. 뉴욕은 앤서니와 빌럽스, 쉘든 윌리엄스, 앤서니 카터, 레날도 벌크먼을 영입했다. 덴버는 윌슨 챈들러, 레이몬드 펠튼, 다닐로 갈리나리, 티모피 모조고브와 뉴욕의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013-2014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300만달러의 현금을 받는다.
미네소타는 앤서니 랜돌프와 에디 커리를 받았다. 뉴욕은 연봉 잡아먹는 기계였던 커리를 보내는데 성공하면서 오는 여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앤서니를 메가딜로 잡아둘 실탄을 마련했다. 덴버는 식스맨 J.R. 스미스 역시 트레이드할 예정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고의 드래프티 중 하나인 2003년 드래프트에서 1차 3순위로 덴버에 입단한 앤서니는 8시즌동안 평균 24.8점 6.3리바운드를 기록한 NBA 최고의 득점기계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역시 덴버에서 50경기동안 평균 25.2점 7.6리바운드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28.2점 6.6리바운드로 올 NBA 세컨드팀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은 지난해 여름 FA 최대어였던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를 잡는데 모두 실패하면서 앤서니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뉴저지 역시 올스타 브레이크 때 구단주 미하일 프로코로브와 주주이자 앤서니의 친구인 힙합스타 제이 지가 만나면서 앤서니 영입을 눈 앞에 둔 것 같았으나 결국 지역 라이벌에 대어를 내 줬다.
올 시즌 28승 26패로 동부 콘퍼런스 6위를 기록중인 뉴욕은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타더마이어에 최정상급 득점원 앤서니, 큰 경기에 누구보다 강한 베테랑 빌럽스의 '빅3' 탄생으로 동부 왕좌를 겨루는 보스턴-마이애미를 위협할 대항마로 떠올랐다.
[사진 = 카멜로 앤서니]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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