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지훈 기자] 팀 창단 이후 첫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1위 부산 KT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92-79로 완승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전자랜드가 KT에 0.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선두 경쟁을 뜨겁게 달군 반면 서울 SK는 이날 서울 삼성을 제압한 6위 창원 LG와 3경기차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높이의 우위가 승부를 갈랐다. '트리플포스트' 문태종이 20점 7어시스트,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더블더블(24점 12리바운드), 서장훈이 19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지휘했다. SK는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2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전자랜드가 우세한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힐이 레더를 상대로 자신있게 포스트업을 펼치면서 골밑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인 게 손 쉽게 리드를 잡는 원동력이 됐다.
2쿼터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문태종이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주도했고 힐과의 픽앤롤도 위력적으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었다. 힐의 휴식시간을 벌어준 오티스 조지의 활약도 돋보였다. 2쿼터 1분을 남기고는 이 경기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렸다.
SK는 레더의 1대1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외곽 지원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레더와 김민수가 3쿼터에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추격 동력을 상실했다.
3쿼터 종료 1분 19초 전 이현호의 2점슛으로 68-47, 21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잡은 전자랜드는 마지막 쿼터들어 세트오펜스로 착실하게 경기시간을 흘려보내는 실리적인 농구로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완승을 마무리했다.
[승리를 지휘한 문태종(왼쪽).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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