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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일 객원기자] 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가 포스트 시즌 2연패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한라는 오는 주말부터 시작되는 2010-2011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을 위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북해도로 떠난다.
한라는 오는 26일과 28일, 3월 1일 도마코마이 구장에서 1위로 올라온 오지 이글스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2위로 올라온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3위의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역시 같은 날 쿠시로에서 격돌한다.
포스트시즌에 들어간 아시아리그는 준결승전과 챔피언 결승전 5전 3선승제를 거쳐 아시아 빙판의 진정한 왕을 가리게 된다. 지난 시즌에는 한라가 한국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지난 2003년 아시아리그 출범 이래, 2005년부터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한라는 올 시즌 1위로 올라온 오지를 맞아 결승 티켓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할수 없는 피말리는 혈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번 한라와 오지와의 PO 맞대결은 사상 처음이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포맷 역시 예년과 같아 5전 3선승제 포맷으로 치러지게 되는데 정규리그 1위로 올라온 오지의 홈 어드밴티지로 이번 첫 세 경기 모두 오지의 홈에서 치러지게 된다. 세 경기 중 한라가 1승 또는 2승을 올릴 경우 준결승 4차전 또는 5차전은 안양에서 치러지게 된다.
한라는 오지를 상대로 정규시즌 역대통산 16승 2무 17패(1연장승 1연장패 3 슛아웃승, 2 슛아웃패 포함)를 기록하고 있으며 도마코마이 구장에서만 통산 16전 5승 2무 9패(2슛아웃승, 2슛아웃패 포함)다. 올 시즌 여섯번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4승 2패(1연장승, 1슛아웃승, 1슛아웃패)로 오지가 앞섰다.
심의식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하던 데로 우리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이길수 있다"라고 밝히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팀 플레이 위주로 덤프 앤드 체이스를 많이해야 하며 강력한 체킹으로 대응해야만 경기를 어렵지 않게 끌고 갈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MVP 우승주역 브락 라던스키. 사진제공 = 안양 한라]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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