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실망스러운 경기…에브라·스몰링 빛나"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마르세유 원정 경기서 고전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더불어 상대 공세를 잘 막아낸 수비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와 24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서 열린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마르세유와의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다음달 홈에서 열릴 2차전서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거나 승리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맨유는 이날 경기서 깁슨과 스몰링 등 후보들을 기용하며 그 공백을 메우려 했다. 하지만 경기 내낸 답답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득점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퍼거슨 감독 역시 답답함을 느꼈다. 그는 경기 후 ITV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나에게 있어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였다"고 한 뒤 "마르세유는 우리를 잘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니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우리는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승리를 가져올 수 없었다. (루니의 파울에 대해)주심의 판정이 옳았다. 하지만 프리킥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평했다.

이날 맨유는 부상으로 빠진 리오 퍼디난드 대신 크리스 스몰링을 투입했다. 스몰링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퍼거슨 감독은 스몰링을 비롯한 수비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스몰링은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항상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에브라 역시 자신의 조국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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