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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최수종은 시청률 신화의 또 다른 이름이다. 하지만 최근 철옹성 같은 최수종의 드라마 흥행신화가 깨지고 있다. 24일 막을 내린 KBS ‘프레지던트’는 막강한 드라마 흥행파워를 자랑하는 최수종에게 흥행참패의 굴욕을 안겼다.
최수종과 그의 부인 하희라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프레지던트’ 24일 마지막회 방송 시청률이 7.3%(AGB닐슨)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했다. 정치인들이 대권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프레지던트’ 는 방송내내 단 한차례도 10%대에 오르지 못하고 5~7%대에 머무르는 등 매우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한자리수 시청률은 시청률의 미다스라 불리 우는 최수종에게 최대 치욕의 수치다. 데뷔작인 1987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흥행대박을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연기자로 데뷔한 최수종은 수많은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시청률 대박을 터트려왔다.
근래 들어 드라마에 몰리고 있는 스크린 톱스타도, 한류스타도, 전역한 스타도, 가수출신 스타도 드라마 흥행부도로 이름값을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상황에서도 최수종만큼은 시청률의 미다스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최수종은 지난 96년 방송된 ‘첫사랑’에 주연으로 나서 시청률 65.8%를 기록해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트렌디 드라마의 효시이자 트렌디 드라마의 붐을 일으킨 '질투'의 주연으로 나서 56.1%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수종의 흥행대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타이틀롤을 맡은 '태조왕건'이 60.2%로 역대최고 시청률 순위 8위에 랭크된 것을 비롯해 '대조영'과 '해신'역시 30~4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수종 유동근 주연의 '야망의 전설'(1998년 방송)역시 50.8%의 시청률을 보여 50%대의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이처럼 최수종은 수많은 드라마에에서 주연을 맡아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이 때문에 최수종을 지칭해 ‘시청률의 미다스’ ‘시청률 불패신화’ ‘드라마 흥행보증수표’로 수식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최수종의 넘볼 수 없는 시청률 불패신화가 지난해 방송된 ‘전우’에서 흠집이 나기 시작했다. ‘전우’는 방송내내 10%대 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다 관심을 끌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전우’로 흠집난 시청률 흥행신화의 주인공 최수종은 6~7%의 ‘프레지던트’로 흥행보증수표의 명성이 크게 훼손됐다.
[최수종 주연의 '프레지던트'가 시청률 6~7%를 기록하다 막을 내렸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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