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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유달리 하얗게 변한 피부, 즉 백반증 때문에 논란이 됐던 가수 비욘세가 이번에는 검게 변한 메이크업으로 또 논란이 되고 있다.
US매거진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욘세는 프랑스 잡지 ‘로피시엘 파리(L'Officiel Paris)’ 3월호에서 얼굴에 검은 메이크업(사진 왼쪽)을 하고 등장했다.
이 화보는 창간 90주년을 기념하는 ‘로피시엘 파리’ 특집호에서 나이지리아 출신의 음악가 펠라 쿠티(Fela Kuti)를 추모하기 위한 화보촬영으로, 비욘세는 자신의 어머니인 티나 놀스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나이지리아 종족의 메이크업을 따라한 ‘원주민 스타일’을 선보였다.
하지만 비욘세의 이 같은 메이크업은 흑인의 심기를 건드렸고, 이내 구설수에 올랐다.
비욘세의 검은 피부가 논란이 되자 잡지사 측에서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 사진은 비욘세가 자신의 뿌리가 아프리카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그녀가 얼굴을 검게하는데 자발적으로 동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욘세의 '검은 얼굴’ 화보는 '뿌리를 찾으려는 기특한 노력'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비난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같은 논란에 데해 애틀랜타 포스트지의 한 평론가는 “검은 얼굴은 패션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단지 모욕적인 도발로 보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사진 = US매거진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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