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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 제작진이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위암치료 과정을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시골의사'로 잘 알려진 박경철씨가 이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박경칠 씨는 2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충격, 하늘이 무너진, 눈물 등의 말들과 함께 인기 연예인 한분이 조기위암에 걸렸고, 이제 과정을 공개한다고 하는 기사를 봤다"며 "암투병 중인 다른 분들 생각해서라도 너무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기 위암이면 병원에서는 불행중 다행이라한다. 물론 당사자는 놀라셨겠지만, 현대의학으로 대부분 완치된다"며 "내 생각에는 이시간 암과 싸우시는 다른 분들을 생각하셔서, 그냥 주변분들과 조용하게 위로와 안도, 그리고 감사의 시간을 가지시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으니 알리는건 나쁘지 않은데, 주변 연예인들 눈물과 충격, 선고장면 공개 등 이런 카피를 앞세워서 방송을 만든다는 건 좀 넘치는게 아닌가 싶었다"며 "제가 외과의사라 지켜본 경험들이 있어서 너무 민감한지도 모르겠습니다만…"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박경철씨는 현직 외과의사로,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인기를 얻은 작가이다. 지난 2009년 10월 21일에는 '황금어장 -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 = 박경철 씨 트위터]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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