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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용우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수원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5라운드서 도로공사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7연승 행진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시즌 17승 3패를 기록, 남은 경기과 상관없이 정규리그 2연패를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11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현대건설은 케니의 악재 속에 챔피언결정전서 KT&G(현 인삼공사)에게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케니의 부진과 함께 공격 루트가 단순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올 시즌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연주(라이트)를 흥국생명에서 데리고 왔다. 더불어 케니가 레프트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공격적인 부분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위기도 있었다. 1월 한 달 동안 다른 팀과 달리 10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분서 우려를 나타낸 것. 하지만 현대건설은 황현주 감독이 빙모상을 당해 잠시 자리를 비웠던 도로공사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9승 1패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1월 4경기를 모두 잡아낸 현대건설은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챔피언결정전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해 챔피언결정전에서 겪었던 아픔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 더 나아가 오는 4월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벌어지는 한일 탑매치 경기까지 잡아내서 진정한 통합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과거 겨울리그 5연패 등 10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실업 무대서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던 현대건설은 프로 무대 들어와서 우승과 별 다른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하는데 성공한 현대건설이 챔피언결정전서 과거의 명성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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