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객원기자] '7억 신인'이 지난 4년간 끊긴 신인 10승을 부활시킬 수 있을까.
'새로운 얼굴'의 등장은 어디에서든 큰 활력소다. 이는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얼굴 중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는 '신인상'이란 타이틀도 주어진다.
최근 국내 프로야구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류현진(한화)을 필두로 김광현(SK), 김현수(두산), 양현종(KIA) 등 1980년대 후반 태어난 젊은 선수들은 소속팀은 물론이고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우뚝 섰다.
이러한 분위기와는 달리 신인 10승 투수는 뜸한 상황이다. 2006시즌 3명의 신인 투수가 10승 고지에 오른 이후 지난 4시즌동안은 순수 신인 중 10승을 기록한 투수가 없다.
2000년대 이후에도 이승호(SK), 조규수(당시 한화), 2002년 김진우(KIA), 2004년 오재영(당시 현대), 2005년 오승환(삼성), 2006년 류현진, 장원삼(당시 현대), 한기주(KIA)까지 꾸준히 신인 10승 투수가 배출된 점을 감안할 때 조금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류현진 이후 끊긴 신인 10승 투수가 올시즌에는 다시 나올 수 있을까.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는 역시 '7억 신인' 유창식(한화)이다.
광주일고 출신인 유창식은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그가 받은 계약금 7억원은 기존 소속팀(유원상 5억 5천만원) 최고액을 훌쩍 뛰어 넘은 것이며 프로야구 전체로 보더라도 한기주의 1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유창식 역시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10승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10승은 'A급 선발 투수'의 보증수표와도 같다. 신인의 10승이라면 그 값어치는 더하다. 여기에 유창식이 10승을 올린다면 '류현진의 후계자'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이기도 하다.
[신인 좌완투수 유창식.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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