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전력은 비슷했지만 목표가 달랐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4위 원주 동부를 꺾고 4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허버트 힐과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71-61 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선두 KT에 2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오는 10일 인천에서 열리는 KT와의 맞대결을 준비하게 됐다.
문태종이 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허버트 힐이 20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책임졌다. 동부는 황진원이 2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1쿼터는 동부가 도망가면 전자랜드가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높이의 팀들 답게 공격이 쉽지 않았고 동부가 17-15로 앞선 채 1쿼터는 끝이 났다. 2쿼터 들어서는 허버트 힐과 문태종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전자랜드가 37-36으로 앞서갔다.
치열했던 경기는 동부의 차·포 김주성과 윤호영이 파울트러블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급격히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3쿼터 초반 문태종과 서장훈을 수비하던 윤호영과 김주성은 4반칙에 걸렸고 두 팀간의 점수차는 10점 이상 벌어졌다. 여기에 신기성과 정영삼의 3점슛까지 폭발, 동부의추격 의지를 꺾었다.
4쿼터 들어 강동희 감독은 김주성과 윤호영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지만 노마크 찬스에서 던진 3점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특히 66-60으로 동부가 턱 밑까지 따라온 상황에서 나온 허버트 힐의 골밑슛이 컸다. 종료 2분전에는 정영삼이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 마저 깨끗하게 림을 통과하며 승리는 전자랜드 몫이 됐다.
[문태종]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