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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본의 강진으로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진 가운데 러시아와 스웨덴이 공식 개최를 제안했다.
미국 스포츠언론 유니버설 스포츠가 16일 "스웨덴의 말모와 러시아의 모스크바가 2011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일본의 도쿄를 대신해 치르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스웨덴과 러시아는 원래 개최지인 일본보다 더 빨리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자신들의 나라에서 세계선수권을 열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3월 21일 일본 됴쿄의 요요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1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개최지의 대지진으로 무산됐다. 이에 새로운 개최지 후보로 일부 언론을 통해 한국의 강릉, 이탈리아의 토리노 등이 언급됐다.
미국빙상연맹도 2009년 세계선수권을 개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러시아와 스웨덴이 공동 개최를 주장하면서 개최지 후보에 합류했다.
하지만 ISU 친콴타 회장은 피겨스케이팅 전문사이트인 아이스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10월에 원래 개최지인 일본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몇몇 유럽 국가들에서 4월에 열린다는 루머가 있다. 나는 이 루머에 대해 수긍하지도 않지만 완전히 아니라고는 말하지는 않겠다. 우리는 새로운 개최지를 위해 몇몇 법적인 문제와 시간을 소비하겠다"라고 전하며 다른 장소에서 개최할 가능성도 조금 열어두었다.
한편 ISU는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시각으로 18일 혹은 21일에 세계선수권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공지했다.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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