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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플레이오프 2차전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경험에서 앞선 세터 김사니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흥국생명은 20일 오후 성남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패배 위기 속에서 흥국생명이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은 김사니의 경험이었다.
올 시즌 첫 주전 자리를 차지한 도로공사 세터 이재은이 고비 때마다 범실을 범했고 단조로운 공격루트를 보여준 것과 달리 김사니는 노련한 토스와 함께 미아를 활용하면서 주예나와 김혜진에게도 기회를 부여한 것이 다른 점이었다.
김사니의 노련미 속에 흥국생명은 4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 초반에는 5-12로 뒤지면서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미아와 주예나의 오픈 공격과 함께 김혜진의 이동 공격이 더해지며 극적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이어간 흥국생명은 16-16 동점 상황서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쎄라의 결정적인 범실 2개가 이어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극적으로 가져오면서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다이라 감독은 김사니에 대해 "본인이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한다. 후배들에게도 플레이에 대한 조언을 잘해준다"며 "김사니의 모습을 보면 우리로서 안심이 된다"고 주장 김사니의 활약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흥국생명이 김사니의 노련한 플레이를 앞세워 2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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