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LG트윈스 박용택이 올 시즌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주 간의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박용택은 12경기에 출전해 .382(34타수 13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타격 4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지명타자와 함께 자신의 포지션인 좌익수에서 제 몫을 해냈다.
지난 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박용택은 구단과 옵션 포함 34억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면서 중장거리 타자가 아닌 거포로 변신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서 구슬땀을 흘렸다. 시범경기 성적은 겨울 내내 흘렸던 땀의 보상으로 이어졌다.
박용택은 지난 2002년 입단 이후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2009년에는 홍성흔(롯데)을 제치고 .372로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했다. 지난 해에는 초반 1할 대 타율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들어 폭발하며 3할 타율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박용택은 올 시즌 달라진 점에 대해 "스프링캠프서 타격감이 워낙 좋았다. 지금은 부담감이 없다"며 "달라진 것은 마음가짐인 것 같다. 작년에는 수비에 대한 미련이 있었지만 이제는 타격으로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타격에 비해 홈런이 적은 것이 문제다. 박용택은 시범경기서 홈런 1개에 그쳤다. 지금까지 한 시즌 최다 홈런은 18개에 불과하다. 올 시즌에는 외야 이동펜스인 X-존을 폐지되면서 홈런이 될 볼도 외야 플라이로 잡히고 있다.
워낙 타격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없다는 평가다. 이제 본인이 정규시즌 들어 어떤 성적표를 거두느냐가 관건이다. 왜냐하면 올 시즌 성적 여부에 따라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트윈스 박용택]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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