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박지성, '챔스 첼시전 악몽 씻어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13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첼시와의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 32분 결승골을 터뜨려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긱스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이어받은 후 정확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박지성은 올시즌 7호골과 함께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5호골을 터뜨리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박지성은 이날 활약을 통해 챔피언스리그에서 겪었던 첼시전 악몽을 극복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7-08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는 등 맨유의 결승행을 이끌었지만 당시 첼시와의 결승전서 엔트리에 제외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맨유는 2007-0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정상에 올랐지만 박지성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박지성은 첼시를 상대로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3시즌 만에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아픔을 이겨냈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 2008-09시즌에는 아시아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서 활약한 가운데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본선 토너먼트서 아스널(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첼시 같은 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큰 경기서 강한 면모를 또 한번 확인했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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