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홍상수, 김기덕, 나홍진 감독이 연출한 영화 3편이 다음 달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 공식부문 ‘주목할 만한시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가 진출했던 공식경쟁부문에는 단 한편의 작품도 초청받지 못했다.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상영작을 공식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에 진출한 우리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북촌방향’과 김기덕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아리랑’, 나홍진 감독의 ‘황해’다.
영화 ‘북촌방향’은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영화로 지방 대학 영화과 교수가 서울로 올라와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상중, 유준상, 송선미가 주연배우로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같은 부문에서 특별언급상을 시작으로 2010년엔 ‘하하하’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올해까지 7차례 칸과 인연을 맺게 됐다.
나홍진 감독은 국내에서 개봉했던 것과는 다른 편집본의 ‘황해’를 영화제에 출품, 공식 초청을 받게 됐다. 나 감독은 앞서 데뷔작 ‘추격자’로 2008년 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Midnight Screening)’ 부문에 초청,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 ‘황해’의 주연배우 하정우는 2006년 ‘용서받지 못한 자’, 2007년 ‘숨’, 2008년 ‘추격자’에 이어 네 번째 칸에 초청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사진 = 홍상수 – 나홍진 – 김기덕 감독]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