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지난 13일(한국시각) 경기에 결장해 팬들에 아쉬움을 안긴 '기라드' 기성용(22·셀틱)이 자신의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고생하는 캐스터에게 직접 미안한 마음을 전해 화제다.
기성용은 13일 스코틀랜트 퍼스 맥디아미드파크에서 열린 2010-1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세인트 존스턴와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출전하지는 못했다. 차두리도 나란히 결장한 이 경기에서 셀틱은 베람 카얄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경기 후 기성용은 이 경기를 생중계한 케이블 스포츠채널 SBS ESPN 이재형 캐스터의 트위터에 "새벽에 중계하시는데 벤치만 달궈 죄송하네요"라고 사과의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 캐스터는 박문성 해설위원과 함께 이 경기를 중계했다.
이 캐스터는 SBSESPN에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중점적으로 중계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와 한국의 시차 때문에 밤잠을 참으면서 주로 새벽 경기를 통해 기성용의 활약을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있는 이 캐스터에게 기성용은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드러낸 것이다.
기성용의 따뜻한 한마디에 이 캐스터는 "오히려 기라드님 체력 안배에 도움 되니 감사한 일이죠"라며 "다음주 주말 저녁 올드펌 프리킥골 기도합니다"라고 응원의 말을 덧붙였다.
셀틱은 오는 24일 오후 8시 20분 레인저스와의 스코틀랜드 최고 라이벌전 '올드펌 더비'가 예정돼 있다.
[사진 = 기성용]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