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간판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막말을 퍼부었다가 벌금을 물게 됐다.
브라이언트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 도중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은 뒤 벤치로 들어가면서 반칙을 선언한 심판을 향해 동성애자를 뜻하는 단어인 '패것(faggot)'을 내뱉었다.
이 모습은 당시 중계화면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방송됐고 이후 미국 방송사들은 브라이언트의 입 모양을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소리를 들리지 않게 하고 욕설 장면을 내보냈다.
NBA 사무국은 물의를 일으킨 브라이언트에게 벌금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을 부과했다.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는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농구가 감성적인 스포츠라 하더라도 문제 발언을 용납할 수 없어 벌금 10만 달러를 물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동성애자 인권단체가 브라이언트의 사과를 요구한 것. 결국 그는 수요일 경기에 앞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더불어 브라이언트는 벌금을 부과한 NBA 측에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