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경기중 심판에게 동성애자를 뜻하는 단어를 내뱉어 구설수에 오른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가 이번에는 동성애자 농구리그의 영입 구애를 받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일어났다.
미국 연애전문 사이트 TMZ는 15일(이하 한국시각) "게이 농구리그-우리는 코비를 원해(Gay Basketball League -- We Want Kobe!!!)"라는 글을 통해 게이와 레즈비언 등 동성애자들이 활동하는 람다 리그(Lambda League)가 브라이언트와 함께 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2일 브라이언트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 도중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은 뒤 반칙을 선언한 심판을 향해 동성애자를 뜻하는 단어인 '패것(faggot)'을 내뱉은 것이 화근이었다.
이로 인해 브라이언트는 NBA 사무국으로부터 벌금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의 징계를 받았고,동성애자 인권단체에 "해서는 안될 말을 했다"며 공식사과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람다 리그 관계자는 TMZ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진다. 그가 사과의 의미를 우리에게 직접 보여주는 방법은 다음 시즌부터 우리 리그와 함께 하는 것이다"며 그의 영입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일이 실제 일어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코비를 위한 리그 티켓이라도 준비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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